카카오톡 개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라인’ ‘네이트온’ 등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운영하는 채팅 어플 ‘라인’의 일간 신규 설치 건수는 27일 3만6522건으로 카카오톡 개편 발표 전 일 평균 8476건 대비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온’의 일간 신규 설치 건수도 같은 날 2만2447건으로 직전 일주일 평균 519건에 비해 43배나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카카오톡 개편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 23일 친구 목록 대신 격자형 프로필 피드를 배치하고 숏폼이 추가된 개편을 실시했으나 사용자들의 혹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여전히 국민 메신저로서 공적·사적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 단기간에 대체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이번 사태로 소비자들의 신뢰가 크게 저하된 만큼 타 메신저들이 일부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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