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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부부싸움 종결템’ 설화수가 전 세계 딸들까지 홀린 비결
[영상] ‘부부싸움 종결템’ 설화수가 전 세계 딸들까지 홀린 비결
[사진=아모레퍼시픽]

 

[오프닝]

여러분 주부들이나 예비며느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일 많이 올라오는 질문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이겁니다. “어머니 선물로 뭘 드리면 좋아하실까요?” 그럼 또 여기에 달리는 제일 압도적인 댓글이 뭔지 아세요? 뭐 명품? 현금? “절대 실패 안 합니다. 설화수 세트 사가세요.” 


[예비 며느리들의 ‘상견례 프리패스’ 아이템]

실제로 여러분들도 어머님께 설화수 선물을 드려보거나 ‘설화수 정도면 괜찮지’하고 자연스럽게 떠올려 보신 적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사실 우리 대한민국 어머님들에게 이 설화수는 단순히 그냥 ‘비싼 화장품’이 아닙니다. “아무거나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당신을 생각합니다” 좀 이런 마음이 담긴 일종의 사회적 의미가 담긴 선물처럼 여겨지더라고요. 근데 또 재밌는 건 이런 분위기가 한국을 넘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까지 비슷하게 퍼지고 있다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설화수는 평범한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누군가에게 귀한 선물을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처럼 자리잡게 됐을까요? 오늘 4인용 책상에서는요, 그 우아한 디자인과 짙은 인삼향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냄새가 약인데” 단점이 최고의 무기가 되다]

설화수의 역사는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주 고 서성환 회장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분이 평소 인삼에 대한 사랑이 유별나기로 유명했어요. 근데 이런 인삼 사랑이 이런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먹어서 이렇게 몸에 좋은 인삼을 피부에 바르면 얼마나 좋을까?’ 말 그대로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자’ 이 생각을 좀 옛날부터 하셨던 거예요. 그렇게 1966년 세계 최초의 인삼 한방 화장품인 ‘ABC 인삼크림’이 탄생합니다. 근데 사실 초기에는 반응이 그렇게 썩 좋진 않았어요. 아니 생각해봐요 화장품에서 인삼 냄새 풀풀 나면은. 그래서 처음에는 막 “왜 화장품에서 한약 냄새가 나냐”, “바르고 나가면 사람들이 약 먹었냐고 아프냐고 물어본다” 막 이런 반응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은 여기서 물러서지 않아요. 오히려 좀 정반대의 전략을 펼치는데요. 이 인삼의 정체성을 지우는 대신에 오히려 기술을 좀 더 고도화해가지고 이 인삼 성분이 더 잘 스며들게끔 그런 제품으로 만듭니다. 근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또 반전이 일어나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좀 부담스럽다, 낯설다 그랬는데 이 반응이 180도 바뀝니다. “진짜 피부에 약간 보약 바른 것 같다”, “피부 건강해진 것 같다, 효과 있다” 이런 긍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후에는 브랜드명도 삼미, 설화, 설화수 이렇게 변화를 거치면서요. 설화수는 마침내 주부들의 최애템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합니다. 


[패러다임의 파괴와 대박 스토리 : 세안 후 가장 먼저 바르는 '윤조에센스']

그러다 1997년 설화수가 대중적으로 확 퍼지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10초에 한 병씩 팔린다는 전설의 아이템, ‘윤조에센스’의 등장입니다. 이게 당시 꽤 혁신적이었던 게요. 보통은 세수하고 뭐 제일 먼저 발라요? 보통 스킨부터 바른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 윤조에센스가 이런 콘셉트를 내세웁니다. “세수하고 스킨보다 먼저 바르세요.” 이게 그 한방의 지혜에서 따온 콘셉트라고 해요. 왜 그 땅에 비료를 줄 때도 그냥 마른 땅에 하는 것보다 이 비를 맞게 해서 땅을 좀 부드럽게 만든 후에 비료를 주면 더 잘 스며든다, 이런 것처럼요, 이 윤조에센스로 피부 컨디션을 좀 맞춰놔야 다음 화장품이 더 잘 먹는다 이런 논리를 내세운 겁니다. 근데 이 콘셉트가 기가 막히게 통해요. 당시 주부들 사이에서 “어 진짜 이거 먼저 바르면 다음 화장품이 더 잘 먹는 것 같다”, “이제 안 바르면 허전하다” 막 이런 입소문이 생긴 거예요. 근데 이 어머님들 입소문이 진짜 무섭잖아요? 덕분에 이 윤조에센스는 순식간에 설화수의 대표 제품으로 올라서고요. 그렇게 쌓인 인기가 결국 전 세계 누적 매출 3조 원이라는 기록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와 화장품 팔아서 3조 원이라니, 대박인 거죠? 


[K-뷰티 시조새, 권위와 귀함을 선물하다]

요즘 세계적으로 이 K-뷰티 열풍이 진짜 뜨겁다고 하잖아요. 근데 지금의 K-뷰티 붐이 있기 훨씬 이전에 해외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브랜드가 바로 이 설화수였습니다. 그러니까 요즘 말로 하면 약간 K-뷰티의 시조새 같은? 아시다시피 설화수가 중국 사모님들, 그러니까 약간 부유층 사모님들 사이에서 되게 인기 있는 제품이라고 하잖아요. 그게 이 설화수가 프리미엄 화장품, 귀한 분들께 드리는 귀한 선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냥 단순히 ‘한국 화장품’이 아니라 약간 좀 품격 있는? 정성들인 선물? 이렇게 여겨진다는 거죠. 왜냐면 중국 소비자들이 이런 인식이 있다고 합니다. 서양의 화학 화장품보다는 동양의 약재, 이 전통 원재료에 대해서 좀 더 신뢰하고 선호도도 더 높다고 합니다. 아니 근데 막 인삼, 한방, 전통 설화수에 이런 게 다 들어가 있으니까 반응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었겠죠? 게다가 2017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중국의 펑리위안 여사에게 이 설화수 세트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 한층 더 상징적인 브랜드로 각인되게 됩니다. 원래도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이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거기에다가 성공한 여성, 황후의 화장품, 이런 이미지까지 더해지게 된 거죠. 그러면서 명절 시즌만 되면 그 중국 VIP 고객님들이 백화점에 있는 설화수 상품을 아주 싹쓸이 해갔다고 합니다. 


이건 좀 여담인데 이 중국 소비자들이 설화수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좀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있어요. 업계에서 떠도는 이야기인데 이 설화수 특유의 병 디자인을 중국 소비자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 병 디자인이 한국의 전통 도자기 ‘조선 백자 달항아리’에서 모티브를 얻어가지고 우아한 동양의 백자 오브제, 이런 거를 연상하도록 디자인을 했다고 하거든요. 근데 뭐 과거 조선시대에도 명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백자 되게 좋아했다고 하잖아요. 뭐 같은 핏줄이니까 취향도 비슷하지 않을까? 뭐 이런 이야기가 돈다고 합니다. 


[파격적인 회춘: 한자를 지우고 '로제'를 입다 (NEW)]

물론 여느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이 설화수에게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바로 ‘엄마들이 쓰는 화장품’이라는 무거운 꼬리표 때문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주로 주부들이 쓰다 보니까 20대, 30대들한테는 설화수가 좀 올드하고 무겁게 느껴지게 된 거죠. 이때 아모레퍼시픽은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합니다. 오랫동안 고수해온 붓글씨 한자 로고를 과감하게 지우고요. 대신에 세련된 영문 로고로 이 패키지를 완전 바꿉니다. 거기다가 지금 너무 핫한 블랙핑크의 로제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내세우기까지 하는데요. 아니 엄마 화장대 위에 있던 이 도자기 모양의 화장품을 힙한 20대 아이돌 로제가 이렇게 딱 들고 있는 모습이라니 이거 되게 파격적이고 신선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파격적인 시도가 또 먹힙니다. 이제 설화수가 ‘엄마를 위한 선물’에서 ‘나를 위한 럭셔리 선물’로 이미지가 좀 바뀐 거예요. 그렇게 설화수는 깐깐한 중년 주부들을 넘어서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까지 홀리는 진정한 세대통합을 이뤄내게 됩니다. 


[최고의 무기이자 원료 ‘진정성’]

그렇다면 이 설화수는 어떻게 이 세계 어머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또 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걸까요? 저는 그 비결이 의외로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막 촌스럽다고 외면할 때도 설화수는 인삼과 한방이라는 한국적 헤리티지를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무작정 유행만 쫓은 것이 아니라 피부를 더 깊게, 제대로 보겠다는 본인만의 철학을 아예 밀어붙인 거죠. 그리고 바로 그 진정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가장 강한 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클로징]

생각해보면 선물이란 게 참 묘해요.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기억에 남는 것도 아니고 또 막 화려하다고 해서 그 마음이 다 와닿는 것도 아니죠.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내가 당신을 얼마나 귀하게 생각하느냐’는 이 진심인 것 같습니다. 이 설화수는 아마 그 마음을 가장 그럴듯하고 또 가장 품위있게 보여줬던 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하는 순간 우리는 늘 비슷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무엇을 주면 내 마음이 가장 잘 전해질까?” 많은 사람들이 결국 설화수를 택했던 이유도 어쩌면 바로 거기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오늘 4인용 책상에서 준비한 내용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기사 속 Q&A
Q1. 설화수는 왜 어머니 선물로 많이 추천되나요?
A. 설화수는 단순히 비싼 화장품이 아니라, 정성과 품격을 함께 전달하는 프리미엄 선물로 인식되기 때문에 어머니 선물로 많이 추천됩니다. 한국에서는 “아무거나 고르지 않았다”는 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어머니 선물 추천 제품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즉, 설화수는 기능성 화장품을 넘어 감사와 존중의 의미를 담기 좋은 선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선호를 얻었습니다.
Q2. 설화수 윤조에센스는 왜 대표 제품이 되었나요?
A. 설화수 윤조에센스가 대표 제품이 된 이유는 “스킨보다 먼저 바르는 첫 단계 에센스”라는 차별화된 사용법과 강한 입소문 덕분입니다. 당시에는 생소했지만, 피부 컨디션을 먼저 정돈해 다음 제품이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는 콘셉트가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됐습니다. 그 결과 윤조에센스는 설화수를 상징하는 히트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브랜드 대중화의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Q3. 설화수는 어떻게 한국을 넘어 중국과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었나요?
A. 설화수는 인삼과 한방이라는 한국적 헤리티지를 고급스럽게 브랜드화했기 때문에 중국과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동양적 원료, 전통적 이미지,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이 결합되면서 단순한 K-뷰티 브랜드가 아니라 품격 있는 선물 브랜드로 인식됐습니다. 여기에 윤조에센스 같은 대표 상품의 성공과 글로벌 리브랜딩 전략이 더해지면서, 설화수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럭셔리 브랜드로 확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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