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데스크

테마설정
성수 재개발 훈풍에 자양동 들썩…‘성수 옆 동네’ 투자수요 몰린다
성수 재개발 훈풍에 자양동 들썩…‘성수 옆 동네’ 투자수요 몰린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인접한 광진구 자양동 부동산 시장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수동 일대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정비사업 기대감까지 갖춘 자양동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양동이 성수동의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떠오른 배경으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지목된다. 현재 자양동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은 물론 모아타운 등 소규모주택정비사업까지 함께 추진되면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과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 사업지는 속도를 내고 있고 일부는 초기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지역 전반에서 정비사업이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개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자양2동 631번지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해제됐지만 자양동 전체의 정비사업 추진 동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양동에서는 총 12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거나 검토 중이다. 신속통합기획 3곳, 재개발 1곳, 재건축 1곳, 모아타운 7곳으로 대규모 정비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자양동 전역이 개발 권역으로 묶였다. 

 

투자자들이 자양동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성수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변 재개발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되면서 진입 부담이 커진 반면 자양동은 성수동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비교적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자양동은 성수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자양동 내에 이주가 완료된 연립주택의 모습. ⓒ르데스크

 

생활 인프라와 교통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자양동은 건대입구 상권과 한강공원은 물론 뚝섬·성수 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고,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자양역, 2호선 구의역을 이용할 수 있다. 잠실대교를 통해 삼성·청담·잠실 등 강남권 접근성도 뛰어나다. 향후 성수동 업무·상업 기능이 확대될 경우 배후 주거 수요가 자양동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자양동 현지 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자양동 매물을 찾는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성수동과 맞닿은 자양4동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추진 가능성과 향후 주거환경 개선 여부를 묻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양동 소재 하나공인중개사무소 최수일 대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시공사 선정과 주민총회 등 사업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성수동뿐 아니라 인접 지역의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며 “자양동은 성수동과 가까우면서도 아직 가격 경쟁력이 남아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수 문의가 가장 많은 곳은 이른바 ‘성수 5구역’으로 불리는 자양4동 일대”라며 “이 지역은 이전부터 DL이앤씨와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여온 곳으로 알려져 정비사업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통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디스코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1·2구역이 포함된 성수동1가의 최근 3개월 평균 매매가격은 24억9500만원으로 직전 3개월보다 15.96%(3억4300만원) 상승했다. 3·4구역이 포함된 성수동2가 역시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격이 16억4400만원에서 18억4900만원으로 12.44%(2억400만원) 올랐다.

 

▲ 자양동이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성수동을 대체하는 부동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 투시도. [사진=GS건설]

 

반면 자양동의 최근 3개월 평균 매매가격은 16억6100만원으로 직전 3개월보다 1.06%(1731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거래 건수는 같은 기간 60건에서 114건으로 90%(54건)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성수동의 정비사업 기대감이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면서 진입 부담이 커졌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자양동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양동이 입지 경쟁력과 정비사업 기대감을 동시에 갖춘 지역인 만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개발 기대감이 이미 일정 부분 가격에 반영된 만큼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자양동은 한강 접근성과 성수동 인접성이라는 강점을 갖춘 지역으로, 계획된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주거 가치 자체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현재 거래 가격에는 향후 개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만큼 시공사 선정과 공사비, 분담금, 인허가 속도 등 사업 추진 과정의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은 사업 기간이 길고 변수가 많은 만큼 단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보다 사업성 및 추진 과정을 면밀히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향후 가격 흐름 역시 사업 추진 속도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기사 속 Q&A
Q1. 성수동 집값이 오르는데 자양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A.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개발 기대감으로 성수동 일대 매매가가 급등(성수동1가 평균 24억 9,500만 원 수준)하면서 매수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반면 자양동은 성수동과 인접해 뚝섬·성수 생활권과 교통망(지하철 2·7호선, 잠실대교 강남 접근성)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면서도 평균 매매가(16억 6,100만 원)가 상대적으로 낮아 중장기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Q2. 자양동 내에서 특히 투자자 관심이 높은 구역은?
A. 성수동과 바로 맞닿아 있어 일명 ‘성수 5구역’이라 불리는 자양4동 일대로 이 지역은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인접한 데다 DL이앤씨,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 정비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게 형성돼 있다.
Q3. 자양동이 가진 교통 및 입지적 장점은?
A.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 7호선 자양역, 2호선 구의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잠실대교를 통해 삼성, 청담, 잠실 등 강남권 핵심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한강공원 및 건대 상권, 뚝섬·성수 생활권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댓글
채널 로그인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이 궁금하신가요? 혜택 보기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 평소 관심 분야 뉴스만 볼 수 있는 관심채널 등록 기능
- 바쁠 때 넣어뒀다가 시간 날 때 읽는 뉴스 보관함
- 엄선된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
-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회원가입 로그인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