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데스크

테마설정
[푸드레터] 씨도 없는데 왜 매년 나오지? 씨 없는 포도나무의 비밀
[푸드레터] 씨도 없는데 왜 매년 나오지? 씨 없는 포도나무의 비밀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씨 없는 포도. 먹을 때 씨를 뱉어낼 필요가 없어 편해 좋아하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씨가 없는데 어떻게 계속해서 씨 없는 포도가 나오는 걸까요?


사실 씨 없는 포도라고 해서 처음부터 수정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씨 없는 포도 나무는 꽃가루받이와 수정이 이뤄진 뒤 열매가 자라지만 씨 속 배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단단한 씨로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수정은 되지만 씨가 자라는 과정에서 발달이 멈춰 씨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학계에서는 이를 ‘스테노스퍼모카피(stenospermocarpy)’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농가에서는 어떻게 포도나무를 계속 늘리는 걸까요? 정답은 씨 대신 ‘줄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의 가지 일부를 잘라 심어 뿌리를 내리게 하는 ‘삽목’ 방식이 주로 활용되는데요 


기존 나무에서 새로운 나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씨가 없어도 같은 품종을 계속 재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 포도나무는 부모 나무와 유전적으로 거의 같은 특성을 갖습니다. 덕분에 씨 없는 성질이나 맛, 열매의 특징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식은 재배 과정에서는 식물호르몬의 일종인 ‘지베렐린’을 활용해 씨 없는 열매가 만들어지도록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씨는 없는데 해마다 다시 열리는 포도송이. 우리가 편하게 한 알씩 집어 먹던 씨 없는 포도에도 이런 번식의 비밀이 숨어 있었다는 이야기, 흥미롭지 않나요?

함께 볼 만한 기사

댓글
채널 로그인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이 궁금하신가요? 혜택 보기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 평소 관심 분야 뉴스만 볼 수 있는 관심채널 등록 기능
- 바쁠 때 넣어뒀다가 시간 날 때 읽는 뉴스 보관함
- 엄선된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
-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회원가입 로그인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