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 수도’로 불리는 벵갈루루가 새로운 국제교육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진출로 외국인 주재원과 전문직 종사자가 늘면서 자녀 교육 수요도 함께 커진 결과다. 국제 바칼로레아(IB)와 케임브리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제학교가 곳곳에 자리 잡은 데 이어 최근에는 영국계 명문 사립학교까지 진출하면서 글로벌 교육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비교적 합리적인 주거비와 다양한 생활 인프라까지 갖추면서 자녀의 해외 교육을 고려하는 한국인 가정에도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 몰린 ‘인도 실리콘밸리’…저렴한 주거비·생활서비스도 강점
벵갈루루(Bengaluru)는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주도(州都)로 인도를 대표하는 대도시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20년 인도 정부가 발표한 생활편의지수(Ease of Living Index)에서는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49곳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연중 비교적 온화한 기후와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거·교육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인도에 진출한 외국인 주재원과 가족들의 주요 거주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릴 정도로 IT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글로벌 IT·첨단산업 기업과 연구개발(R&D) 시설이 밀집하면서 해외 전문인력의 유입이 이어졌고,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도 현지에 연구개발·사업 거점을 두고 있다. 기업을 따라 이주하는 주재원 가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국제교육과 주거·의료·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함께 발달해 왔다.
▲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릴 정도로 IT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인도 벵갈루루의 세계 무역센터에 방문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한국인 학부모들이 벵갈루루를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도 다양한 국제교육 선택지와 비교적 낮은 정착 비용이다. 국제 바칼로레아(IB)와 영국 케임브리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제학교부터 통학과 기숙 형태를 함께 운영하는 학교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학교에 따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위한 별도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등 제2외국어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국제학교 주변에는 아파트와 게이티드 커뮤니티를 비롯해 쇼핑·의료시설 등이 형성돼 있어 자녀 교육과 가족의 일상생활을 함께 고려해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다.
주거비도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 매직브릭스(Magicbrick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벵갈루루 인기 주거지역의 침실 2개와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 2BHK 주택의 평균 월세는 약 4만900루피(약 60만원), 침실 3개와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 3BHK는 약 6만9400루피(약 102만원)로 집계됐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경험담을 종합하면 생활비 뿐만 아니라 가사·돌봄 등 생활서비스에 드는 비용도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 등을 별도로 고용해 집안일과 자녀 돌봄, 이동 등을 맡기는 주재원 가정도 적지 않다. 현지 한인 사회에서는 ‘좋은 메이드와 운전기사만 구해도 벵갈루루 생활의 80%는 성공한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설명이다.
가사도우미는 청소와 빨래, 설거지, 요리 등 집안일을 담당하며 운전기사는 출퇴근과 자녀의 등·하교를 비롯한 일상적인 이동을 맡는다. 특히 운전기사는 현지 도로와 교통 사정에 익숙한 데다 칸나다어(Kannada)나 힌디어(Hindi) 등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어 시장이나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병원·약국·우체국 등을 이용할 때 업무 처리를 돕기도 한다. 현지 언어와 생활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주재원 가족에게는 단순한 운전을 넘어 초기 정착을 돕는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는 기본적인 식재료 가격은 저렴한 편에 속한다. 사진은 인도의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재료들의 모습. [사진=Bigbasket 갈무리]
현지에서 생산·유통되는 기본적인 식재료 가격 역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인도의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빅바스켓(bigbasket)에 따르면 쌀은 5kg 기준 약 800루피(약 1만2000원), 당근은 250g에 11루피(약 16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수입에 의존하는 일부 식재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 키위의 경우 3개에 177루피(약 2600원) 수준으로, 어떤 식재료를 주로 소비하느냐에 따라 실제 식비 부담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벵갈루루에서는 소고기를 비롯해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다양한 육류를 취급하는 전문점과 식료품점을 찾아볼 수 있으며 새우와 생선 등 해산물도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과 외국인 인구가 많은 도시 특성상 현지 식재료뿐 아니라 외국인을 겨냥한 다양한 식료품 유통망도 형성돼 있어 한국인 주재원 가족이 현지에서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선택지가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쇼핑·의료·스포츠 인프라도 갖춰…외국인 주재원 가족 정착 선택지로 부상
지난 1997년부터 한인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해 온 ‘인도 첸나이 한인회’가 선정한 벵갈루루 지역 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국제학교는 총 8곳이다. 이 가운데 6개 학교가 옐라한카(Yelahanka), 베타할라수루(Bettahalasuru), 사하카르 나가르(Sahakar Nagar), 초다데나할리(Choudadenahalli), 예말루르-켐페퓨라(Yemalur-Kempapura) 등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주거시설과 상업·의료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자녀 교육을 목적으로 벵갈루루에 체류하는 외국인 가족들이 거주지를 선택할 때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주요 교육·주거 생활권으로 꼽힌다.
▲ 인도, 벵갈루루(India, Bengaluru) 에듀타운 현황. [그래픽=장혜정, 배경이미지=google/ⓒ르데스크]
캐나다 국제학교(Canadian International School·CIS)가 위치한 옐라한카는 벵갈루루 북부를 대표하는 주거지역 가운데 하나다. 벵갈루루 도심과 켐페고우다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벨러리 로드(Bellary Road)를 중심으로 주거·상업시설이 형성돼 있다. 지역 내에는 갤러리아 몰(The Galleria Mall)을 비롯해 슈퍼마켓과 음식점, 카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의료시설로는 마니팔 병원 옐라한카(Manipal Hospital Yelahanka)와 오메가 멀티스페셜리티 병원(Omega Multispeciality Hospital) 등이 있어 일반진료와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캐나다 국제학교는 유치원 과정부터 12학년까지 운영하는 사립 국제학교다. 초등과정에서는 케임브리지 초등과정(Cambridge Primary), 중등과정에서는 케임브리지 하위 중등과정(Cambridge Lower Secondary), 9~10학년에서는 국제중등교육과정(IGCSE)을 운영한다. 11~12학년은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과정(IBDP)을 제공하며 벵갈루루에서 처음으로 IBDP를 도입한 학교이기도 하다.
외국인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 현재 40개국 이상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어 과목으로는 프랑스어, 힌디어, 중국어, 스페인언 등을 제공한다.
▲ CIS가 위치한 옐라한가 지역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사진은 옐라한카 지역에 위치한 갤러리아몰 내부의 모습. [사진=트립어드바이저]
생활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지역 내에는 갤러리아 몰(The Galleria Mall)이 자리하고 있어 의류와 생활용품 쇼핑부터 외식, 영화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슈퍼마켓과 음식점, 카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업시설도 주거지역 곳곳에 형성돼 있어 식료품이나 생활용품 구매도 편리한 편이다.
의료시설로는 마니팔 병원 옐라한카(Manipal Hospital Yelahanka)가 대표적이다.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심장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외국인 가족이 거주하면서 필요한 일반·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메가 멀티스페셜리티 병원(Omega Multispeciality Hospital) 등 여러 의료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의료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캐나다 국제학교(Canadian International School·CIS)까지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마하비르 셀레스(Mahaveer Celesse) 아파트의 전용면적 약 109㎡(약 33평), 침실 2개와 욕실 2개 규모 매물이 월 3만3000루피(약 50만원)에 나와 있다. 관리비는 월 5000루피(약 8만원)로 이를 포함하면 매달 약 3만8000루피(약 58만원)의 주거비가 필요하다. 보증금은 10만루피(약 150만원) 수준이다.
준공된 지 1~3년 된 해당 매물은 전체 12층 가운데 8층에 위치한 동향 아파트가 나와 있다. 일부 가구와 생활설비가 갖춰진 세미 퍼니시드(Semi Furnished) 형태다. 자동차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발코니를 갖추고 있으며 단지 내 보안시설도 마련돼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수 있고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임대인은 가족 단위 임차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 스톤힐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모습. [사진=스톤힐 국제학교 홈페이지]
스톤힐 국제학교(Stonehill International School)가 위치한 베타할라수루는 벵갈루루 북부와 켐페고우다 국제공항 사이에 위치한 교외 주거지역이다. 도심에 비해 개발 밀도가 낮고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기 용이해 국제학교와 빌라, 게이티드 커뮤니티 등이 들어서 있다. 스톤힐 국제학교는 만 3세부터 18세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립 남녀공학 국제학교로 통학과 기숙 형태를 모두 운영하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국제 바칼로레아(IB)의 초등과정(PYP), 중등과정(MYP), 디플로마과정(DP)을 운영하는 학교다. 학교는 엠버시 그룹(Embassy Group)이 설립한 스톤힐 교육재단(Stonehill Education Foundation)이 운영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약 34에이커 (약 4만 평)규모의 캠퍼스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어 벵갈루루 외 지역이나 해외에서 유학을 오는 학생들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내에는 수영장과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예술·공연시설 등이 마련돼 있어 정규 교육과정과 함께 스포츠와 예술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베타할라수루 지역은 대형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은 아니지만 슈퍼마켓과 음식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갖춰져 있는 곳이다. 지역 내에는 멀티 마트 슈퍼 마켓(Multi Mart Super Market) 등 식료품·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과 음식점 등이 자리하고 있다. 프라이머리 헬스 센터 베타할라수르(Primary Health Center Bettahalasuru) 등 의료시설도 운영되고 있지만 옐라항카 지역과 비교했을 때 대형 쇼핑몰이나 대형 종합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에 속한다.
▲ 베타할라수루 지역은 대형 상업시설이 빌집한 지역은 아니지만 교육과 스포츠 인프라가 발달해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사진은 스톤힐 인터내셔널 스쿨 주변에 위치한 파두콘-드라비드 스포츠 우수 센터의 모습. [사진=파두콘-드라비드 스포츠 우수 센터 홈페이지]
대신 교육·스포츠 인프라가 발달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톤힐 인터내셔널 스쿨 주변에는 엠버시 인터내셔널 라이딩 스쿨(Embassy International Riding School)과 파두콘-드라비드 스포츠 우수 센터(Padukone-Dravid Centre for Sports Excellence) 등 대규모 스포츠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크리켓·배드민턴·축구·테니스·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는 파두콘-드라비드 스포츠 우수 센터는 세계적인 수준의 종합 스포츠 훈련 시설로 평가받는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는 스톤힐 국제학교(Stonehill International School)까지 차량으로 약 13분 거리에 위치한 스리 사이 니바사(Sri Sai Nivasa) 아파트 매물이 나와 있다. 해당 매물은 전용면적 약 96㎡(약 29평), 침실 2개와 욕실 2개 규모로 월세는 2만루피(약 30만원)다. 관리비는 월세에 포함돼 있으며 보증금은 10만루피(약 150만원) 수준이다.
준공된 지 1~3년 된 것으로 표시된 해당 아파트는 전체 4층 가운데 2층에 위치한 동향 매물로, 가구와 주요 생활설비가 갖춰진 풀옵션 형태다. 자동차 주차공간과 발코니 1개를 갖추고 있으며 단지 내에는 보안시설과 엘리베이터, 화재안전시설,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력 공급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임차인에 별도의 제한은 없고 즉시 입주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 사하카르 나가르 지역에는 트리오 월드스쿨이 위치하고 있다. 사진은 음악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의 모습. [사진=트리오 월드스쿨 홈페이지]
트리오 월드 스쿨(Trio World School)은 벵갈루루 북부 사하카르 나가르에 위치한 사립학교로 인도학교인증시험위원회(CISCE)가 관할하는 ICSE·ISC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하며 영어를 중심으로 칸나다어와 힌디어 등 현지 언어교육도 제공한다. 정규 교과 외에도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연계한 STEM 교육과 코딩·로봇공학 등 기술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악과 무용, 수영, 요가, 체스, 태권도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도 제공한다. 특히 인도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업을 이어가면서 영어 중심의 교육환경과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하카르 나가르 지역은 벵갈루루 북부 헤발(Hebbal)과 옐라한카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도심과 켐페고우다 국제공항 방면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 44호선(NH44)과 가까워 벵갈루루 지역 내에서도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으로 꼽힌다. 대형 쇼핑시설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인근 벨러리 로드에는 피닉스 몰 오브 아시아(Phoenix Mall of Asia)가 자리하고 있으며 비샬 메가 마트(Vishal Mega Mart)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을 비롯해 음식점과 카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들도 가득하다. 또한 헤발 지역 부근에는 에스팀 몰(Esteem Mall)이 있다.
의료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지역 내 뉴 에어포트 로드(New Airport Road)에는 아스터 CMI 병원(Aster CMI Hospital)이 자리하고 있다. 아스터 CMI 병원은 약 500개 병상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으로 일반 진료부터 다양한 전문·고난도 진료를 제공한다. 이 밖에 마더후드 병원 헤발(Motherhood Hospital Hebbal)과 메드스타 전문병원(Medstar Speciality Hospital) 등이 있어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등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 사하카르 나가르 남동쪽에는 벵갈루루 북부의 대표적인 IT 업무 지구인 마냐타 테크파크가 위치하고 있다. 사진은 마냐타 테크파크 전경. [사진=위키피디아]
또 사하카르 나가르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 벵갈루루 북부의 대표적인 IT 업무지구인 마냐타 테크파크(Manyata Tech Park)가 자리하고 있다. 국제학교 통학뿐 아니라 쇼핑·외식·의료시설과 직장 접근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지역으로 아파트와 빌라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도 형성돼 있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는 학교까지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레인트리 불러바드 타워 35(Raintree Boulevard Tower 35)가 매물로 나와 있다. 전용면적 약 148㎡(약 45평), 침실 3개와 욕실 3개 규모 아파트가 월 9만9000루피(약 150만원)에 임대 매물로 나와 있다. 관리비는 월 8000루피(약 12만원)로 이를 포함하면 매달 10만7000루피(약 162만원)의 주거비가 필요하며 보증금은 40만루피(약 600만원) 수준이다.
준공된 지 1~3년 된 해당 매물은 전체 15층 가운데 14층에 위치한 서향 아파트로 가구와 주요 생활설비가 갖춰진 풀옵션 형태다. 자동차 주차공간과 발코니 2개, 단지 내 보안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9월 1일부터 입주가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벵갈루루 남동부 사르자푸르 인근에 위치한 초다데나할리는 오크리지 국제학교(Oakridge International School), 그린우드 하이 국제학교(Greenwood High International School), 인도 벵갈루루 국제학교(The International School Bangalore·TISB) 등이 다양한 국제학교들이 자리하고 있어 자녀의 통학 편의성을 중시하는 가족들이 거주지를 선택하기 유리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 사르자푸르 지역에는 국내 주재원들의 자녀들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TISB가 위치하고 있다. 사진은 TISB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TISB 홈페이지]
국내 주재원들의 자녀들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TISB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사립 남녀공학 국제학교다로 약 140에이커(약 57만㎡) 규모의 대형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초등학교에서는 국제 바칼로레아 초등과정(IB PYP)을, 9~10학년에서는 케임브리지 국제중등교육과정(IGCSE), 11~12학년에서는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과정(IBDP)을 운영한다. 수업은 외국어 과목을 제외하면 영어로 진행되며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힌디어 등 다양한 언어도 배울 수 있다. 통학뿐 아니라 기숙 형태로도 운영돼 5학년부터 기숙생활이 가능하다.
캠퍼스 내부에는 25m 규모 수영장을 비롯해 크리켓·하키 경기장, 테니스장, 농구장, 육상 트랙, 체육관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도서관과 음악실, 대강당, 야외 원형극장, 의료센터 등 교육·생활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교육환경과 IB·케임브리지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한다는 점에서 해외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초다데나할리 지역은 대형 쇼핑몰이 들어선 상업 중심지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는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내에는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올 시즌 하이퍼 마트(All Season Hyper Mart)를 비롯한 슈퍼마켓과 소규모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암발리푸라-사르자푸르 로드(Ambalipura-Sarjapur Road)에는 스와스틱 병원(Swastik Hospitals)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병원은 심장내과와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의 진료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초다데나할리 일대 주요 국제학교까지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컨피던트 메도우스(Confident Meadows)의 전용면적 약 122㎡(약 37평) 매물이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 나와 있다. 침실 3개와 욕실 3개를 갖춘 해당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3만4000루피(약 51만원)이며, 관리비는 월 5256루피(약 8만원)가 별도로 부과된다. 보증금은 12만루피(약 18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완공된 해당 아파트는 전체 9층 가운데 8층에 위치한 동향 매물로 일부 가구와 생활설비가 갖춰져 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주차가 가능하며 발코니 3개도 마련돼 있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어린이 놀이공간, 공원, 방문객용 주차공간과 보안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력 공급시설과 자체 하수처리시설도 갖추고 있다. 다만 해당 매물은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수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 니브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는 유치부 아이들의 모습. [사진=니브 아카데미 홈페이지]
니브 아카데미(Neev Academy)가 위치한 예말루르-켐페퓨라는 벵갈루루 동부의 주거지역으로 아파트와 게이티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거시설이 형성돼 있다. 지역 내에는 캐피털 하이퍼마트(Capital Hypermart)와 톱 인 타운 슈퍼마켓(Top In Town Supermarket) 등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업시설을 비롯해 음식점과 카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니브 아카데미는 벵갈루루 예말루르-켐페퓨라 메인 로드(Yemalur-Kempapura Main Road)에 위치한 사립 남녀공학 국제학교다. 국제 바칼로레아(IB)의 초등과정(PYP), 중등과정(MYP), 디플로마과정(DP)을 모두 운영하는 IB학교로 중등과정에서는 인도학교인증시험위원회(CISCE)의 ICSE 교육과정도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고등학교 IB 디플로마과정에서는 영어와 힌디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의 언어 과목을 비롯해 경제학, 경영학, 역사, 물리학, 화학, 생물학, 컴퓨터과학, 시각예술 등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해외 대학 진학을 준비하기에도 적합한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약 16에이커(약 2만 평) 규모의 캠퍼스에는 도서관과 과학실, 컴퓨터 시설 등 학습공간을 비롯해 농구·테니스 코트, 축구장, 크리켓 경기장, 실내 체육관과 하프 올림픽 규격 수영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학교는 독서와 토론, 탐구·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며 스포츠와 예술 등 비교과 활동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니브 아카데미가 위치한 예말루르-켐페퓨라 지역 내에는 디비야스리 테크노폴리스와 같은 대규모 업무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사진은 디비야스리 테크노폴리스의 모습. [사진=Divyasree]
또 해당 지역 내에는 디비야스리 테크노폴리스(Divyasree Technopolis)와 같은 대규모 업무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딜로이트(Deloitte), 후지쯔(Fujitsu) 등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에 예말루르-켐페퓨라는 국제학교와 주거시설, 상업·업무시설이 함께 형성돼 있어 자녀 교육과 현지 생활을 함께 고려하는 외국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비교적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니브 아카데미 인근에 위치한 로한 자로카 페이즈 II(Rohan Jharoka Phase II)의 전용면적 약 127㎡(약 38평), 침실 2개, 욕실 2개 규모 아파트가 월 7만5000루피(약 111만원)에 임대 매물로 나와 있다. 관리비는 월 5800루피(약 9만원)로 이를 포함하면 매달 약 8만800루피(약 120만원)의 주거비가 필요하다. 보증금은 40만루피(약 600만원) 수준이다.
준공된 지 10년 이상 된 해당 아파트는 가구와 주요 생활설비가 갖춰진 풀옵션 형태로 자동차와 오토바이 주차공간과 단지 내 보안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수 있으며 즉시 입주도 가능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니브 아카데미까지는 도보와 차량으로 각각 약 16분이 소요돼 자녀 통학도 비교적 편리한 편이다.
기사 속 Q&A
Q1. 인도 벵갈루루가 새로운 교육 도시로 주목받는 이유는?
A.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서 글로벌 IT 기업 및 R&D 센터가 밀집해 해외 전문인력과 주재원이 대거 유입됐다. 이에 따라 IB(국제 바칼로레아) 및 케임브리지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명문 국제학교 인프라가 급격히 확장됐으며 타 국가/도시 대비 합리적인 주거비와 가사도우미·운전기사 등 우수한 생활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한다.
Q2.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인 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나?
A. 네, 캐나다 국제학교(CIS)를 비롯한 대다수 주요 국제학교에서 영어가 비모국어인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EAL/ESL)을 운영한다.
Q3. 현지 주재원 및 외교관 가정이 운전기사나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이유는?
A. 현지 인건비가 한국 대비 저렴하여 비용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현지 도로 사정과 언어 문제(칸나다어, 힌디어)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현지 운전기사는 단순 운전을 넘어 관공서, 병원, 시장 이용 등 초기 정착 및 일상 업무 처리를 돕는 통역·지원 역할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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