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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유학’ 생각했다간 깜짝…타이베이 4인 월생활비 500만원 훌쩍
‘가성비 유학’ 생각했다간 깜짝…타이베이 4인 월생활비 500만원 훌쩍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만이 일본과 중국에 이은 주요 아시아권 유학지로 자리 잡으면서 현지 국제학교와 주거환경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미국·영국식 교육과정과 국제바칼로레아(IB) 등을 운영하는 국제학교가 다수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일본 뒤 이은 유학처 3위 ‘대만’…가까운 거리·국제학교 인프라 강점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국외 고등교육기관 내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은 969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3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013명, 대만 969명 순이었다. 특히 대만은 일본과 불과 44명 차이를 보이며 중국·일본과 함께 한국인이 많이 찾는 아시아권 유학지로 나타났다.


국외 고등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 규모는 코로나19를 거치며 크게 줄었다가 최근 다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유학생 수는 2017년 4615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22년 1596명까지 줄었지만 2023년 1713명, 2024년 2774명으로 다시 늘었다. 2025년에는 2272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당시와 비교하면 해외 유학 수요가 상당 부분 회복된 모습이다.


▲ 2025년 국외 고등교육기관 내 한국인 유학생 현황(아시아) & 연도별 한국인 유학생 현황. [그래픽=장혜정] ⓒ르데스크
▲ 2025년 국외 고등교육기관 내 한국인 유학생 현황(아시아) & 연도별 한국인 유학생 현황. [그래픽=장혜정] ⓒ르데스크

 

대만이 유학지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교육환경과 지리적 접근성 등이 꼽힌다. 영어 중심의 국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면서도 일상생활에서는 번체 중국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과 비행기로 약 2~3시간 거리에 있어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뿐 아니라 한국을 오가야 하는 학부모도 비교적 왕래가 수월하다. 타이베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는 대중교통과 의료·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장기간 체류를 고려하는 가족들의 선택지로 꼽힌다.


다만 대만에서 흔히 ‘국제학교’로 불리는 학교를 선택할 때는 학교의 법적 지위와 입학 자격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타이베이 아메리칸 스쿨(Taipei American School)같은 외국교민학교(外國僑民學校)와 캉차오(Kang Chiao)처럼 대만 학생도 다닐 수 있는 사립학교는 설립 근거와 학생 모집 기준이 서로 다르다. 학교 이름에 ‘International’이 들어가거나 영어로 수업한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유형의 학교로 볼 수 없는 셈이다.


외국교민학교는 대만의 ‘私立高級中等以下外國僑民學校及附設幼兒園設立及管理辦法(사립 고등학교 이하 외국인학교 및 부설 유치원 설립 및 관리법)’에 따라 운영된다. 해당 규정은 외국교민학교가 외국 국적을 가진 학생을 모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학 자격을 확인할 때는 부모의 국적뿐 아니라 자녀 본인의 국적과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대만 국적자라도 자녀가 외국 국적을 보유한 경우 외국교민학교의 모집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복수국적이나 대만 호적 보유 여부 등에 따라 적용되는 조건이 달라질 수 있고 개별 학교가 별도의 입학 기준을 두고 있어 지원 전 확인이 필요하다.


반면 캉차오와 같은 학교는 외국교민학교와 법적 성격이 다르다. 대만 학생도 입학할 수 있으며 중국어와 영어를 병행하거나 국제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학교들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대만에서 국제학교를 알아볼 때는 단순히 학교 명칭이나 수업 언어만 볼 것이 아니라 해당 학교가 어떤 법적 지위로 설립됐는지 자녀의 국적과 신분으로 실제 지원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대만에서 주재원 생활을 한 이후 말레이시아로 이주한 데이비드 씨는 “대만은 외국인학교, 쌍어학교 외국인 입장에서는 갈 수 있는 학교의 선택지가 많다 보니 학교 입학 자격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시간 낭비가 큰 나라다”며 “자녀가 외국 국적을 보유했다면 TAS·TES 같은 전통 외국인학교까지 선택지가 열리지만 대만 국적만 있다면 처음부터 쌍어학교 쪽으로 검색 범위를 좁힐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대만 타이베이시 내 대표적인 국제학교인 TAS 전경. [사진=TAS 홈페이지]
▲ 대만 타이베이시 내 대표적인 국제학교인 TAS 전경. [사진=TAS 홈페이지]

 

대만은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생활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수도 타이베이에서 자녀와 함께 생활할 경우 식비와 주거비, 교통비 등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지난해 대만 경제매체 상업주간(商業周刊)이 소개한 현지 거주자 사례에 따르면 타이베이에서 월세로 거주하며 자동차 1대를 운용하는 4인 가족의 월평균 지출은 약 13만~16만대만달러(약 570만~695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거 형태와 소비 수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현지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다.


세부적인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식비 부담이 상당하다. 현지 거주자가 공개한 생활비 내역에 따르면 지역 마켓과 코스트코, 제이슨스 등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데 월 2만5000~3만5000대만달러(약 108만~152만원)를 사용했다. 주말 가족 외식과 평일 식사 등에 들어가는 외식비도 월 2만~3만대만달러(약 86만~130만원)로, 먹거리에만 한 달 4만5000~6만5000대만달러(약 195만~282만원)를 지출하는 셈이다.


각종 고정비도 적지 않다. 전기와 수도, 가스, 쓰레기 처리 등에 들어가는 공과금은 월 5000~8000대만달러(약 21만~34만원) 수준으로 여름철에는 냉방 사용에 따라 전기료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가정용 인터넷과 가족 4명의 휴대전화 요금은 월 3000~5000대만달러(약 13만~21만원), 대중교통과 우버 등 교통비는 월 4000~7000대만달러(약 17만~30만원) 수준이다. 교통비에는 1인당 월 1200대만달러(약 5만원)인 대중교통 정기권 ‘TPASS’ 이용료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건강보험료로 월 4000~6000대만달러(약 17만~26만원), 주말 근교 여행과 동물원 방문, 취미 활동 등 여가·오락비로 월 1만대만달러(약 43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주거비와 자녀 교육비를 제외하고도 월 9만1000~12만1000대만달러(약 395만~525만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다만 이는 타이베이 전체 4인 가구의 평균이 아닌 개별 거주자의 지출 사례인 만큼 거주지역과 소비 방식 등에 따라 실제 생활비는 달라질 수 있다.

 

TAS부터 한국학교까지…국제학교 따라 달라지는 타이베이 ‘에듀 생활권’


▲ 대만, 타이베이시(Taiwan, Taipei) 에듀타운 현황. [그래픽=장혜정, 배경이미지=google/ⓒ르데스크]
▲ 대만, 타이베이시(Taiwan, Taipei) 에듀타운 현황. [그래픽=장혜정, 배경이미지=google/ⓒ르데스크]

 

타이베이에서 국제학교가 주로 자리 잡고 있는 지역으로는 스린구와 중산구, 완화구, 난강구 등이 꼽힌다. 지역별로 국제학교의 교육과정과 입학 자격이 다른 데다 교통과 상업시설, 주거비 등 생활 여건에도 차이가 있어 자녀의 학교 선택과 함께 거주지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타이베이 아메리칸 스쿨(Taipei American School·TAS), 타이베이 유럽 학교(Taipei European School·TES), 타이베이 어드벤티스트 아메리칸 스쿨(Taipei Adventist American School·TAAS) 등이 위치한 스린 지역은 톈무를 중심으로 외국인 거주 수요가 형성된 지역이다. 


이 가운데 타이베이 아메리칸 스쿨(TAS)은 대만을 대표하는 외국인학교 중 하나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미국식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AP와 IB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 ‘중경삼림’과 ‘적벽대전’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금성무(金城武)도 재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TAS가 위치한 스린구 톈무 일대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쇼핑시설로는 다예 타카시마야 백화점(Dayeh Takashimaya) 타이베이 톈무점과 신광미츠코시(新光三越) 타이베이 톈무점이 대표적이다. 신광미츠코시 톈무점은 슈퍼마켓과 패션·생활매장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톈무 상권 중심인 톈무동로에 자리하고 있다.


의료시설로는 타이베이 베테랑 종합병원(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臺北榮民總醫院)과 전흥병원(Cheng Hsin General Hospital·振興醫院) 등이 인접해 있다. 특히 톈무 생활권은 대형 의료기관과 백화점, 슈퍼마켓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자녀와 장기간 거주해야 하는 국제학교 유학 가정이 생활하기에 필요한 인프라가 비교적 밀집해 있다.


▲ TAS, TES, TAAS가 위치한 스린 지역은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이다. 사진은 TES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모습. [사진=TES]
▲ TAS, TES, TAAS가 위치한 스린 지역은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이다. 사진은 TES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모습. [사진=TES]

 

현지 부동산 플랫폼 타이완하우징에는 스린구 톈무 중산베이루 6단에 위치한 전용면적 151㎡ 규모의 방 3개·욕실 2개 아파트가 월 6만2000대만달러(약 27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해당 매물은 TAS와 가까운 점을 주요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국제학교 가족에게 적합한 주거지’라고 소개하고 있다. TES 등도 인근 교육시설로 안내하고 있어 국제학교 접근성이 톈무 일대 임대주택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아파트는 1981년 준공된 7층 건물의 4층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어컨, 가스레인지, 온수기 등을 갖추고 있다. 월세 외 관리비는 월 500대만달러(약 2만원)이며 계약 시 보증금으로 월세 2개월분인 12만4000대만달러(약 540만원)가 필요하다.


중산구에는 도미니칸 인터내셔널 스쿨(Dominican International School·DIS)이 위치해 있다. 1957년 설립된 가톨릭계 국제학교로 유치부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운영한다. 영어를 주요 수업 언어로 사용하며 미국식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AP 과정 등을 제공한다. 대만 교육부 역시 DIS를 중산구 다즈에 위치한 유치원~12학년 외국인학교로 분류하고 있다.


중산구는 타이베이 도심에 자리한 만큼 다른 국제학교 소재 지역과 비교해 상업·교통 인프라가 풍부한 편이다. 다즈 일대에는 대형 쇼핑시설인 미라마 엔터테인먼트 파크(美麗華百樂園)가 자리하고 있으며 중산역 주변으로도 신광미츠코시를 비롯한 백화점과 음식점,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의료시설로는 대형 종합병원인 맥케이기념병원(馬偕紀念醫院)이 있다.

 

▲ 중산구에 위치한 DIS는 가톨릭계 국제학교로 유치부부터 고등학교 12학년제까지 운영하는 곳이다. 사진은 DIS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모습. [사진=DIS 홈페이지]
▲ 중산구에 위치한 DIS는 가톨릭계 국제학교로 유치부부터 고등학교 12학년제까지 운영하는 곳이다. 사진은 DIS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모습. [사진=DIS 홈페이지]

 

중산구에서도 국제학교 통학 편의를 강조한 임대주택을 찾아볼 수 있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는 DIS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전용 약 77.6㎡, 침실 2개·욕실 2개 규모의 아파트가 월 9만2000대만달러(약 4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내부에는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온수기 등이 갖춰져 있으며 발코니도 마련돼 있다. 건물에는 엘리베이터와 헬스장 등이 있고 별도의 건물 관리와 경비 서비스도 제공된다.


월세와 별도로 매달 8000대만달러(약 35만원)의 관리비가 부과돼 월 고정 주거비만 10만대만달러(약 435만원)에 달한다. 최소 임대기간은 1년이며 계약 시 첫 달 월세 9만2000대만달러(약 400만원)와 월세 2개월분에 해당하는 보증금 18만4000대만달러(약 800만원) 등 최소 27만6000대만달러(약 1200만원)의 초기비용이 필요하다. 여기에 첫 달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입주 초기 실제 지출액은 28만4000대만달러(약 1235만원) 수준이다. 해당 매물은 DIS와 가까운 입지를 장점으로 소개하고 있어 국제학교 통학 편의성이 주변 고가 임대주택을 홍보하는 주요 요소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완화구에는 한국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타이베이한국학교(Taipei Korean School)가 위치해 있다. 대만 교육부에 따르면 타이베이한국학교는 초등학교 1~6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외국계 국제학교와 달리 한국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자녀의 한국 복귀 등을 고려하는 주재원이나 교민 가정이 살펴볼 수 있는 선택지다.


완화구는 시먼딩과 룽산쓰를 중심으로 형성된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구도심 생활권이다. 시먼딩에는 완녠상업빌딩(萬年商業大樓)을 비롯해 영화관과 음식점, 각종 상점이 밀집해 있으며 전통시장과 대형 슈퍼마켓 등 장보기 시설도 갖춰져 있다. 의료시설로는 시위안병원(西園醫院) 등이 자리하고 있다.

 

▲ 타이베이한국학교가 위치한 완화구는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구도심 생활권으로 꼽힌다. 사진은 완화구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정기념당의 모습. [사진=트립닷컴]
▲ 타이베이한국학교가 위치한 완화구는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구도심 생활권으로 꼽힌다. 사진은 완화구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정기념당의 모습. [사진=트립닷컴]

 

타이베이한국학교 인근에서 상대적으로 넓은 가족형 임대주택을 찾아볼 수 있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방 3개·거실 2개·욕실 2개 규모의 아파트가 월 4만2000대만달러(약 182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전용 면적은 약 124.7㎡으로 발코니 2개를 갖추고 있으며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온수기 등 기본적인 생활설비와 가구도 마련돼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소 임대기간은 1년이며 계약 시 월세 2개월분인 8만4000대만달러(약 364만원)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첫 달 월세 4만2000대만달러(약 182만원)와 중개수수료 2만1000대만달러(약 90만원)를 더하면 입주 초기비용은 총 14만7000대만달러(약 637만원)다. 수도·전기·가스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별도로 부과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매물을 거래하는 중개사는 소규모 가족이나 직장인 등을 적합한 입주 대상으로 소개하고 있어 자녀와 함께 장기간 체류하는 가구가 살펴볼 수 있는 주거 형태다.


난강구에는 그레이스 크리스천 아카데미(Grace Christian Academy·GCA) 등이 자리하고 있다. GCA는 기독교 교육을 기반으로 영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제학교다.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한 영어 기반 교육을 강조하며 일반 과정 외에도 수학·과학·문학 등의 Honors 과정과 생물·환경과학·화학·물리 분야 AP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공업지역이었던 난강구는 최근 대규모 개발을 거치면서 IT와 전시·문화시설이 밀집한 신흥 업무지역으로 탈바꿈했다. 국제학교가 자리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비교적 최근 들어선 대형 상업·업무시설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난강역 주변에는 미쓰이 쇼핑파크 라라포트 난강과 CITYLINK 난강 등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난강소프트웨어파크와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등 업무·전시시설도 밀집해 있다. 대만을 대표하는 국책 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中央研究院·Academia Sinica) 역시 난강구에 위치한다. 의료시설로는 타이베이시립연합병원 중샤오분원(臺北市立聯合醫院忠孝院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과거 공업지역이었던 난강구는 최근 대규모 개발을 거치면서 IT와 전시·문화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탈바꿈 했다. 사진은 난강 시티링크 백화점 내에 위치한 츠타야 서점의 모습. [사진=타이베이 관광청]
▲ 과거 공업지역이었던 난강구는 최근 대규모 개발을 거치면서 IT와 전시·문화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탈바꿈 했다. 사진은 난강 시티링크 백화점 내에 위치한 츠타야 서점의 모습. [사진=타이베이 관광청]

 

다만 난강구는 행정구역 상당 부분을 산지가 차지하고 있어 실제 주거지역은 역세권과 서부·북부 지역 등에 집중돼 있다. 이에 난강구에 위치한 학교나 업무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주거지는 인접한 신이구나 네이후구 등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신이구와 네이후구는 난강구와 맞닿아 있어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출퇴근이 가능하고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 주거 인프라 선택지도 비교적 다양하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는 신이구에 위치한 전용 86㎡, 방 3개·욕실 2개 규모의 아파트가 월 6만대만달러(약 26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14층 건물의 9층에 위치한 해당 주택에는 에어컨과 냉장고, 가스레인지, 온수기 등이 갖춰져 있으며 발코니도 마련돼 있다. 건물 내에는 엘리베이터와 헬스장 등이 있고 별도의 관리·경비 서비스도 제공된다.


월세 외에 관리비로 매달 2800대만달러(약 12만원)가 부과돼 이를 포함한 월 고정 주거비는 6만2800대만달러(약 270만원) 수준이다. 최소 임대기간은 1년이며 계약할 때 첫 달 월세 6만대만달러(약 260만원)와 월세 2개월분인 보증금 12만대만달러(약 520만원), 중개수수료 3만대만달러(약 130만원) 등 총 21만대만달러(약 910만원)의 초기비용이 필요하다. 난강구와 인접한 신이구에서도 이처럼 방 3개 규모의 가족형 주택을 구할 수 있어 난강구 소재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가정이라면 통학 거리와 주거비 등을 고려해 인접 지역까지 거주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기사 속 Q&A
Q1. 2025년 기준 대만 내 한국인 유학생 수와 아시아 내 순위는?
A. 교육부 발표 ‘2025년 국외 고등교육기관 내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대만 내 한국인 유학생은 969명으로 중국(2383명), 일본(1013명)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3위를 기록했다.
Q2. 대만 유학이 한국 학부모들에게 주목받는 주요 이유는?
A. 영어 중심의 국제 교육과정(AP, IB 등)을 이수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번체 중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서 비행기로 2~3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Q3. 스린구 톈무 지역의 주요 국제학교와 주거 환경 특징은?
A. 스린구에는 타이베이 아메리칸 스쿨(TAS), 타이베이 유럽 학교(TES), 타이베이 어드벤티스트 아메리칸 스쿨(TAAS) 등이 위치하고 있다. 톈무 일대는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고 백화점(다예 타카시마야, 신광미츠코시) 및 종합병원(타이베이 베테랑, 전흥병원)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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